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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보드 “싸이 ‘강남스타일’ 1위 어렵다” 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싸이 군, 일단 옷은 입고 있게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UK) 음악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전세계 팬들의 관심은 과연 빌보드 ’핫100’ 1위에 등극할 지에 쏠리고 있다. 싸이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되는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면 영국과 미국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최초의 아시아 가수가 된다.

하지만 빌보드닷컴은 2일 홈페이지에 “과연 싸이가 빌보드 1위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싣고 이번주 싸이의 ‘핫 100’ 1위 등극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빌보드닷컴은 이 기사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유튜브 3억뷰를 돌파하고 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주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이어 ‘핫100’ 2위에 올랐는데 1위 등극은 시간 문제인 것같다”고 내다봤다.

사진=빌보드닷컴 홈페이지

하지만 빌보드닷컴은 “싸이가 빌보드 1위에 오르면 상의를 벗고 말춤을 춘다고 했는데, 이번주는 일단 옷을 입고 있는 게 좋겠다”고 말하며 이번 주 싸이의 1위 등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빌보드닷컴은 이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로 라디오 청취자수를 들었다. 빌보드 순위는 싱글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1000여개 방송사의 방송 횟수 및 청취자수 등 크게 3가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빌보드는 이 세 요인의 비율을 어떻게 조합해 순위를 매기는 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 청취자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보드닷컴은 “닐슨BDS 집계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근 사흘간 라디오 청취자수가 2000만명→2700만명→3400만명으로 증가한 반면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는 5300만명→6900만명→8700만명으로 늘어났다”며 “때문에 이번주에도 마룬파이브가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빌보드닷컴의 예상대로 싸이의 1위 등극은 “시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빌보드차트의 특성상 1위에 오른 이후엔 몇 주 간 ‘싸이 천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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