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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가 영어할 때 머리는 아프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싸이가 미국에서 더 잘 뻗어나갈 수 있었던 비결중 하나로 그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꼽는 사람이 많다. 싸이가 미국의 ‘엘런쇼'와 ‘투데이쇼'에 출연해 영어를 구사한 것과 최근 가진 귀국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영어 실력은 흠 잡을데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싸이는 영어를 하려면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싸이의 유창한 영어는 만만치 않는 산고의 괴정를 거쳐서 나오는 것이었다.

싸이는 “미국에서 4년밖에 살지 않아 영어실력이 부족하다. 뉴욕에서 주로 한국인 유학생 친구들과 어울려 영어를 덜 사용했고, 버클리 음대도 출석을 다 합쳐서 5회 정도밖에 못했다”면서 “하지만 영어를 잘 한다고 칭찬해주는 댓글을 보니까 용기가 났지만 발음이 더 신경이 쓰였다. 영어로 질문을 받으면 머릿속에서 한국어로 번역하고 대답을 다시 영어로 만들어 말한다. 재빨리 이뤄져야 하는 이런 번역 과정에서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고 털어놨다.


싸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영어는 계속 늘고있다. 오늘이 가장 잘 된다. 그동안 스토리를 아는 영화를 자막을 지우고 봤다. 속성으로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미국에서 출연했던 토크쇼를 포함해 질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간혹 있는데, 자존심때문에 다시 묻기가 뭐해 그냥 대답한 경우도 있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싸이의 영어가 겉으로 보기에는 유창하고, 매끄럽게 나오는 듯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나온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고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준 것 같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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