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은 현재 방영 중인 KBS2 수목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에서 부와 권력을 추구하는 한재희로 열연 중이다. 그는 한재희의 복잡한 감정을 출중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9월 27일 방송분을 통해 강마루(송중기 분)를 자신의 의붓딸 서은기(문채원 분)로부터 떼어 내기 위해 애쓰는 한재희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파멸을 위해 서은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강마루를 다시 유혹했다. 그는 “네게 돌아가겠다는 말 진심이다”라며 강마루를 자극했다. 또 그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일부러 서은기와 다정하게 통화하는 강마루의 모습에 기습 키스를 하며 “같이 자폭하자”고 서슬 퍼런 말을 내뱉었다.
이 과정에서 박시연은 서은기를 향한 질투와 강마루에게 미련이 남아 있는 한재희로 몰입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차분한 대사와 다양한 표정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데 성공적이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 속에서 어떤 남성이든 반하게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주로 선보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한재희를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로 표현, 시청자들로 하여금 연민을 자아낸다는 평이다.
과연 박시연이 매회 거듭할수록 승승장구 중인 ‘착한남자’의 기세를 몰아 더 다양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