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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로 데뷔’ 조원민 “아내 처음 봤을 때 느낌 담아..”
전 녹색지대 멤버 조원민이 솔로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조원민은 9월 2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의 광화문 KT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첫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 ‘첫 눈’ 쇼케이스를 가졌다.

방송을 그만두고 4년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조원민은 이날 행사에서 ‘첫 눈’ 라이브 무대와 뮤직비디오, 그리고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된 배경과 박태환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성대결절 때문에 노래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지금도 완쾌된 상태는 아니지만 처음에는 말도 못 할 정도였다. 그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 일찍 잃었다는 좌절감에 노래를 못한다는 좌절감이 더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원민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투병중이던 아내와 사별했다. ‘첫 눈’은 조원민이 하늘로 먼저 떠나 보낸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조원민이 직접 작곡, 편곡을 했으며, ‘올 포 유(All for you)’의 작사가 정진환이 작사를 맡았다.

그는 “이번 앨범은 아내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담았다. 무더운 여름 날 실내에 들어와서 땀을 닦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곡의 느낌을 산뜻하고 발랄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헤어숍, 음식점 등 다른 사업을 해봤는데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박태환이었다”며 “항상 일어설 수 있게 뒤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원민의 뮤직비디오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주인공으로 나와 공개 전부터 세간의 기대를 모았다. 박태환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조원민과의 인연을 계기로 노개런티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태환은 “서로가 힘들었던 시기에 만나서 의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서서히 신뢰감을 쌓아가고 지금의 사이가 된 것 같다. ‘(원민이)형이 재기하는 데 있어 어떻게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다가 뮤직비디오 출연 자체가 처음이라 힘들었다. 형을 비롯해 스태프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조원민과 박태환은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공개하며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조원민은 끝으로 “사랑을 했었고 느끼고 있는 분들이라면, 사랑한다고 표현할 수 있는만큼 많이 표현해줬으면 좋겠다.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눈’은 감미롭고 매력있는 조원민 특유의 깔끔한 보이스와 유리상자 박승화의 코러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절로 사랑하고 싶어지는 듯한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어쿠스틱 사운드에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첫 눈’ 음원과 뮤직비디오 풀 버전은 9월 27일 KT 올레스퀘어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발매 중이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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