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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 우량계열사 유동성 지원 검토
채권단 긴급대책 논의
웅진그룹 계열의 극동건설ㆍ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주채권단은 조만간 긴급 회의를 열어 우량 계열사 유동성 지원 등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7일 “당혹스럽긴 하지만 옥석은 가려야 한다. 우량한 계열사를 선별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은 살려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통해 우량 계열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을 포함한 향후 대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웅진은 금융권에 채무가 많은 주채무계열”이라면서 “무엇보다 극동건설에 협력업체들이 많다. 이 업체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만기 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상황에서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만기 연장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최대주주로서 1조839억원 상당의 연대보증 부담을 진 웅진홀딩스(지분율 89.5%)도 연쇄 도산을 염려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대기업집단에 대한 재무상태 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현재 웅진 외 2개 대기업집단의 재무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재계와 금융권 일각에서는 제2의 웅진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나머지 2개 기업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진 않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동석ㆍ최진성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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