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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금형기업 유진크레베스…아주 특별한 ‘베트남사랑’
유진크레베스는 세계적 수준의 금형ㆍ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테인리스 식기 생산량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신규 사업인 가방 액세서리 제품과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진크레베스는 베트남 생산법인 유진비나를 통해 1999년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30여종의 고품질의 양식기를 생산해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 호주 등으로 연간 8000만개 이상 수출한다. 독일의 세계적 생활용품업체 헹켈을 비롯해 미국의 오네이다, 레녹스 등 유명 기업에 각종 제품을 납품한다. 그 결과 연 매출 500억원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이 됐다. 2009년 9월에는 신사업 분야로 가방 액세서리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 미국의 명품 브랜드 코치에 납품을 하기에 이르렀다. 까다롭기로 이름난 명품 가방의 품질 테스트를 최고급 양식기를 만드는 금형ㆍ도금기술로 빠른 시간에 통과했다. 현재 베트남 공장에서는 월 350만개 이상의 가방 액세서리를 생산해낸다.

유진크레베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환원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회사의 경영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선 것은 특히 이채롭다.

문영기 유진크레베스 대표는 “베트남 진출 이후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공장에 불이 났다.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베트남 현지인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고 봉사를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유진크레베스는 한국선의복지재단, 한국심장재단, 세종병원, KT&G 등과 협력해 베트남 공장에서 양식기 하나를 생산할 때마다 1원씩을 적립한다. 적립액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에 있는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해주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선의 적십자병원’도 설립했을 정도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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