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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화, 기돈크레머&크레메라타 발티카, 모스크바 필, 피가로의 결혼…2012 고양국제음악제 풍성한 클래식 잔치
정경화,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 유리 시모노프와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까지…

‘2012 고양국제음악제’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그야말로 클래식 공연의 대향연이다.

고양이란 이름이 생긴지 내년으로 60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열리는 ‘2012 고양국제음악제’는 다음달 6일부터 11월1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음악제의 포문을 여는 공연은 다음달 6일 예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리사이틀.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Kevin Kenner)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6일 공연하는 정경화와 케빈 케너.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지난 2011년 부상에서 복귀한 후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그는 언니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지난 9월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와 같은 무대에 서는 케빈 케너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미국내 주요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5번 F장조’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등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작품은 고양문화재단이 자체제작하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다.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공연되며 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김진추, 최응조와 베이스 함석헌 등이 출연한다. 고양문화재단은 10일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드레스리허설을 겸한 초청공연도 계획했다.

고양문화재단 기획공연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19일에는 바이올린의 거장 기돈 크레머(Gidon Kremer)와 그가 결성한 전문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내한공연을 한다. 라트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는 197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 입상 이후 1976년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같은 해에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 무대에 섰다. 1978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발트3국의 연주자들로 구성됐고 지난 15년 간 50개국 60여개 도시에서 1000회 이상 연주한 실력있는 단체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현악사중주 제14번 c#단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24일엔 유리 시모노프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모스크바 필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b단조 ‘비창’을 피아니스트 미하일 페투호프와 협연한다.

내한공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이외에 베이스 연광철의 리사이틀이 26일에,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의 무대가 27일 예정돼있다. 11월엔 듀오 ‘아말(AMAL)’의 공연이 있다. ‘희망’을 뜻하는 아랍어 ‘아말’로 이름지어진 이들은 이스라엘 출신 피아니스트 야론 콜버그와 팔레스타인 출신 피아니스트 비샤라 하로니로 구성됐다. 이들은 분쟁을 초월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공연은 세종솔로이스츠와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의 공연이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창단이후 아스펜 음악제에 참가해 펠츠만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펠츠만은 바흐음악의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예술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망명하기도 했던 펠츠만은 방대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연주자다. 세종솔로이스츠와 펠츠만의 콘서트는 17일 열린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유리 시모노프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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