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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일 중시 30대에 '딱'인 車 K3…왜?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준중형급 자동차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급 중 하나이다. 소형차와 중형차를 잇는 허리이며, 30대의 첫차로도 가장 주목받는 차급이다. 기자 역시 첫차로 이 차급을 구매하기도 했다. 직장인이 처음 구매하는 차, 일단 준중형급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향후 그보다 높은 차급까지 고객 충성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완성차업계는 준중형급 대결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다.

K3는 이 같은 타깃층을 영리하게 공략한 모델이다. 스타일을 중시한다는 30대 젊은층의 심리를 파고든 디자인, 중형급에서나 적용되는 각종 편의사양을 대거 장착했다. 첫차를 고민하는 30대 직장인이라면, K3를 한번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K3는 우선 디자인이 한층 날렵해졌다. 포르테 역시 디자인에선 상당히 큰 반향을 일으킨 모델이다. K3는 포르테보다 한층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오히려 포르테보다 K5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전면부에는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이 자리 잡았고, 사이드미러 옆 막혀 있던 부분까지 유리창을 달아 개방감을 한층 강조했다. 


보통 디자인은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부분이지만, 이제 기아차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반응을 좀처럼 찾기 힘들다. 그만큼 기아차 디자인은 이제 안정적으로 일정 기대치 이상에 도달한 듯 싶다.

실내 구성에선 센터페시아 각도가 눈길을 끌었다. 운전석 쪽으로 약 9도가량 기울어져 있다. 운전석에서 손쉽게 조작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깔끔한 구성과 함께 한층 넓어진 실내 공간도 특징이다. 실제 뒷좌석에 탑승했는데 다리가 불편하지 않을 만큼 공간이 넉넉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가속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시속 130㎞ 내외까진 무리없이 올라갔다. K3에 들어간 감마 1.6ℓ GDI 엔진은 이미 아반떼를 통해 성능이 증명된 바 있다. 같은 엔진을 쓰기 때문에 K3 성능 역시 특별히 모난 구석은 없다. 다만, 140㎞/h 이상 넘어가면 속도가 좀처럼 붙지 않았다. 물론 차량의 콘셉트를 고려하면 이 이상의 속도까지 갖추길 바라는 건 무리일 수 있다. 추후 터보 엔진이 추가되면 이 부분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비는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14km/ℓ, 구연비 기준으로는 16.7㎞/ℓ이다. 실제 측정해본 연비는 정속 주행한 결과 14㎞/ℓ, 급가속 등을 반복하니 12㎞/ℓ를 기록했다. 실연비와 공인연비의 차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판매 가격은 1492만~1939만원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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