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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禁 ‘그XX’제목 후회하지 않는다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 발매… 3년만에 솔로 컴백 지드래곤
“윗세대까지 공감하는 음악될것”


“스스로 19금(禁) 딱지를 붙인 이번 앨범. 아이돌이라 수위를 조절했다.”

5인조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19일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발매 관련, 인터뷰를 갖고 자발적 19금 딱지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첫 번째 솔로 앨범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를 낸 지 3년 만에 솔로 컴백이다.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 수록곡 7곡 전곡을 테디 등 소속사 프로듀서와 함께 직접 만들어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더이상 아마추어 느낌을 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는 그는 “주요 팬층인 10~20대뿐만 아니라 윗세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폭넓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세계적으로 한국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인 만큼 하나의 콘셉트를 밀고 나가는 대신 사람들이 듣기 좋은 곡을 다양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앨범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하트브레이커’ 이후 3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10~20대뿐만 아니라 윗세대까지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새 앨범에 스스로‘ 19금’ 딱지를 붙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드래곤의 설명처럼 이번 앨범의 곡은 구성과 장르 면에서 다채롭다. 타이틀곡 ‘크레용(CRAYON)’은 힙합과 일렉트로닉 사이를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자우림의 김윤아가 참여한 ‘미싱유(Missing You)’는 올드팝의 친숙한 분위기를, 넬의 김종완이 참여한 ‘투데이(Today)’는 록과 지드래곤의 랩이 어우러져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보여주는 등 이번 앨범은 미니 앨범답지 않은 다양성을 보여준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1일 먼저 공개한 앨범 수록곡 ‘그××’에 자발적으로 ‘19세 미만 청취 불가’를 표기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 ‘그××’를 ‘그자식’이나 ‘그녀석’으로 가사를 바꾸면 사람들의 공감대가 떨어질 것 같아 고집을 부렸다”며 “제목을 바꾸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내 음악이 유해하다고 생각하지만 청소년에게 악영향까지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음악은 그냥 음악으로 인정하고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같은 소속사 가수인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것에 대해 지드래곤은 “싸이도 나도 이렇게까지 ‘강남스타일’이 성공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솔직히 부럽고, 또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싸이의 인기 요인에 대해 “미국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강남스타일’같이 재미있는 노래가 통한 것 같다”며 “아무리 멋있어도 웃기는 것을 이길 수 없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지드래곤은 “루다크리스나 미시 엘리엇 등 유명 뮤지션과 교류하고 있고, 다음 앨범엔 해외 뮤지션이 대거 참여할 것 같다”며 “힙합의 본고장 미국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놀라워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이 최근 발표한 ‘원 오브 어 카인드’는 현재 빌보드 메인차트 161위에 올라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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