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시도.’

이번 ‘Re-imagine! 헤럴드디자인포럼2012’의 프리미엄 세션에 대한 세간의 평가다. 프리미엄 세션은 세계적 디자인 구루와 디자인경영을 고민하는 국내외 기업인, 디자인 전문가, 디자인 마니아 등 100여명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다. 국내 디자인 행사에서 최초로 마련된 행사로, 기획단계서부터 관련 전문가가 관심을 기울였다.

이 세션에는 최근 산업디자이너로 ‘화려한 변신’을 선언한 크리스 뱅글 전 BMW 디자인총괄책임자와 아우디 시리즈에 이어 ‘쏘울’ ‘K시리즈’ 등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혁명을 이룩한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이 디자인 멘토로 나선다. 뱅글과 슈라이어가 펼치는 프리미엄 강연은 한국 디자인 분야 전문가 1%를 위한 일종의 ‘일대일 과외’가 될 전망이다. 

피터 슈라이어                                                                             크리스 뱅글

이들은 경영자가 수용할 수 있는 디자인은 어디까지인지, 경영과 디자인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의 해결방안 등 디자인경영에 관한 모든 의문점을 다룰 예정이다. 이들은 또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의 바로미터와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제안할 계획이다.

세션 구성도 전례가 없다. 말 그대로 일반포럼과 동시에 열리는 또 하나의 ‘포럼 속 포럼’이다.

본행사 첫날인 20일 오후를 화려하게 수놓을 프리미엄 세션은 크게 ‘멘토링 세션’과 ‘자선경매’ ‘네트워킹 만찬’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매와 만찬을 한 순서로 묶었다. 참석자가 뱅글과 슈라이어 등 디자인 멘토와 개인적 친분을 두텁게 하기 위함이다.

자선경매에는 뱅글과 슈라이어의 즉흥 데생화를 비롯해 이번 디자인포럼에 참여한 연사가 기증한 6개 작품이 출품된다. 세계적 디자이너가 참석자 앞에서 그리는 스케치를 감상하고 소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프리미엄 세션의 백미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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