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심사위원단은 13일 ‘2012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구동희 씨를 선정했다.
구씨는 이번 에르메스 미술상 전시에 비틀스 앨범에 수록된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작품을 출품해 수상의 영광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다양한 매체와 결들로 구성된 작업을 선보이며 설득력있는 설치작업을 낳았다”고 밝혔다. 특히 정교한 예술전략과 열정을 갖고 작업에 임한 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구 씨는 이날 저녁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구 씨의 수상작을 비롯해, 최종후보에 올랐던 이미경, 잭슨홍의 작품은 오는 25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된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지난 2000년 한국 미술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에르메스 재단이 제정해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그동안 장영혜, 김범, 박이소, 서도호, 구정아, 박찬경 씨 등이 상을 받았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