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택시' 김구라,“내가 우울한 것은 자숙이 아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tvN ‘현장토크쇼 택시' 새 MC로 방송에 복귀한 김구라가 13일 방송에서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솔직하게 밝힌다.

김구라는 최근 진행된 ‘택시' 첫 촬영에서 활동 중단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후 대중과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것 같은 죄책감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 사건 직후 한동안 취재진들이 집과 사무실은 물론이고, 아들 동현이의 학교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무작정 지방에 내려가 피해있을 수 밖에 없었던 비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지내다 보니 내가 우울한 것은 자숙이 아니라고 느껴졌다”며 “대중들과 떨어져있어도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고, 내 일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만 모른 척 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마주칠 때 마다 전하는 “파이팅”, “김구라씨 힘내세요” 메시지에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쉬는 동안 매주 찾아간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여러 번 망설였지만 용기 내 어르신들을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고. “잘 몰라서 그랬으니까, 앞으로 잘 하면 된다”는 너그러운 말씀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매주 그 곳을 찾게 되었고, 이후 김구라에게 소소한 부탁을 하는 할머니가 계실 정도로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13일 방송에서는 ‘택시' 새 MC 김구라가 전하는 솔직한 이야기가 전파를 타며, 이후 방송에서는 ‘김구라의 고맙습니다’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씨스타 효린, 슈퍼주니어 규현, 배우 조형기와 방송인 사유리 등 김구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스타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친다.

스페셜 MC를 맡은 김성주는 “김구라의 복귀 후 첫 방송인만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나 솔직히 걱정했는데 녹슬지 않았다, 아직 살아있더라”며 녹화 소감을 밝혔다. 담당 김종훈 PD도 “약간의 긴장감이 돌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촬영이 끝났다. 새 MC와 함께 앞으로 즐겁고 유쾌한 택시를 만들어나갈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