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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데렐라’ 김자영, 챔피언십에 1년농사 달렸다
올시즌 3승 맹활약 승승장구
KLPGA 메이저 정상 첫 도전
우승땐 상금왕 타이틀 유력

양수진·이미림 등 반격 관심


‘신데렐라’ 김자영(넵스·사진)의 굳히기 vs ‘추격자’ 양수진(넵스) ㆍ이미림(하나금융)의 반격.

한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13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파72ㆍ6722야드)에서 시작돼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KLPGA챔피언십의 관심사는 올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김자영(21)의 기세가 다시 살아날 것인가에 쏠린다.

5개 대회에서 3승을 휩쓸며 파죽지세로 질주하던 김자영은 이후 4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차례만 입상하는데 그쳤다. 특히 생애 첫 메이우승을 노렸던 한국오픈에서 11위, 국내 최대 상금이 걸린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22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컸다. 


김자영은 “충분한 휴식없이 잇달아 대회에 출전하다보니 체력에만 신경쓰느라 기술적인 훈련이 부족했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부담감을 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 이번 대회엔 더욱 집중력 있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자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많은 보상이 뒤따른다. 생애 첫 메이저우승은 기본이고, 상금부문 1위를 거의 굳힐 수 있다. 또한 김자영은 시즌 4승째를 기록하며 2009년 서희경 이후 최다승 선수가 된다. 김혜윤(BC카드)에게 내준 대상포인트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김혜윤은 김자영이 주춤했던 4개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며 대상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현재 김혜윤이 192점, 김자영이 157점으로 35점차.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시 7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김자영으로서는 역전을 노릴 만하다.

김자영의 독주로 싱거워지던 상금퀸 경쟁은 슬슬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김자영이 3억5809만2928원으로 여전히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양수진(넵스)이 2억5343만5000원으로 2위, 한국오픈 챔피언 이미림이 2억4641만7728원으로 3위, 대상포인트 1위 김혜윤이 2억1189만원으로 4위에 올라있다.

1억원 이상의 격차가 있지만, 만약 2~4위권 선수들이 우승을 한다면 순식간에 역전이 되거나 김자영의 턱밑까지 따라붙게 된다. 아직 9개 대회가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하지만, 김자영이 우승하느냐 아니면 경쟁자가 우승하느냐는 남은 상금레이스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J골프 그리고 골프존(온라인)을 통해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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