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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사찰’ 녹취록 공개, "여자 있다고 해서..."

[헤럴드생생뉴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경찰의 사찰 의혹과 관련, 지난 해 안 원장의 사생활 관련 루머를 추적했다는 경찰 고위 관계자의 말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뉴시스가 12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경찰 고위 간부를 지낸 A 씨는 안 원장의 룸살롱 출입설 등 소문의 진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 잘 모른다. 확실하게 잘 모르고, (안 원장이) ‘OO’인가 거기 들락날락하고 여자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한번 추적을 해 본 적은 있다”고 답했다.

이에 기자가 “소스를 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실제 우리가 그 사람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얘기는 많이 떠돌았는데 실제 그때 확인할 만한 그런 그게 안되더라”며 “그렇게 좀 쫓아다니다가 안 했다. 작년 초쯤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기자가 또 안 원장과 관련이 있다는 ‘여자 마담’의 이름을 묻자, A씨는 “마담 이름 그때는 알았는데 지금 오래돼서 기억도 못하겠다”며 “지금 (룸살롱에) 가도 그 사람은 없다. 우리가 그때 확인했을 때도 그 사람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는 경찰이 룸살롱을 직접 찾아가 소문의 진위를 확인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뉴시스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

“룸살롱 안 누구?”(사정당국 관계자)

▶아니, 안철수요.(기자)

“아…잘 모릅니다. 확실하게 잘 모르고, 저는 그때 ‘OO’인가 뭐 있잖아요. 거기 들락날락 하고 여자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한번 추적을 해 본 적은 있지. 있는데….”

▶소스 하나 달라.

“실제 우리가 그 사람을 확인하지는 못했어. 얘기는 많이 떠돌았는데. 실제 그때 확인할 만한 그런 그게 안되더라고. 왜냐면 그때는 시기가 이런 상황이, 안철수 교수가 무게 있게 그런 상황이 아니었어.”

▶언제쯤 그랬나?

“그게 내가 서울 XXXX할 때니까 작년 초쯤 보면 되지.”

▶그래도 나온게 하나도 없나? 쓸 만한 내용 없나?

“그렇게 하다가…그렇게 쫌 쫓아다니다가 안 했지.”

▶나온 게 없어요?

“응응, 실제 그래.”

▶(안 원장 애인이라는)여자 새끼 마담 이름이 뭐예요?

“마담 이름 그때는 알았는데 지금 오래 돼서 기억도 못하겠네.”

▶성이라도 몰라요? 한 번 가보게.

“지금 가도 그 사람은 없어. 우리가 그때 확인했을 때도 그 사람은 없었다니까.”

▶아, 그럼 이미 그만 둔 건가?

“응응. 그 사람은 그때 가니까 이미 되게 쑤시더라고, 보니까 언론사 좀 알만한 놈들이 쑤시고 막 이래서 여자는 이미 그때는 없었어.”

▶그럼 내가 손님으로 가서 누구누구 불러달라고 하면 안 되나요?

“여자는 워낙 노출이 돼서 가서 해도 건질게 없어.”

▶그렇죠. 쓰기도 그러네. 안철수 때문에 난리인데.

“근데 그게 확인도 안 된 것을 쓸 수도 없지. 그런 루머가 계속 있었어. 지금 이야기 하는 내용들이 다 그런 식의 루머야. 우리가 좀 확인을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영 안 되더라고.”

▶좀 아신다고 해서 귀동냥 좀 하려고 했더니.

“그때 확인할 수 없는 것이지. 자칫 잘못하면 민간사찰 이런 오해를 받을까봐. 여기도 그때 한참 사찰 문제가 이슈화 돼 있었거든. 이게 뭐 사실은 사찰 문제는 아닌데 그냥 일상적인 루머가 있으니까, 루머라는 게 다 확인해 볼 수는 있잖아요. 시기자체가 그래서 조금 하다가 하지 말자고 해서 끝냈지.”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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