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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차칸남자’, 빠른 전개+개성 넘치는 캐릭터 ‘격정멜로 포문’
빠른 전개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은 작품에 대한기대를 불어넣었다.

9월 12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가 대장정의 서막을 올렸다.

첫 회는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더불어 갈등관계를 담아냈다. 특히 살인을 저지른 한재희(박시연 분)와 이를 모두 덮어쓴 강마루(송중기 분), 그리고 건강도 돌보지 않은 채 일에만 빠져 사는 서은기(문채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전부를 주고 싶어한 마루는 그의 죄를 모두 덮어쓰고,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패기 넘치는 열혈 의대생이었던 그는 징역을 선고 받고는 자상한 모습에서 ‘나쁜남자’로 얼굴을 달리했다.

재희로 인해 강마루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뀐 것. 감정이 메말라 버린 사람처럼 행동하는 그의 눈빛에서 과거 선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재희와 마루의 애절한 키스장면으로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가 본격화 된 셈이다.

재희는 서정규(김영철 분)의 부인, 태산그룹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차고 새로운인생을 시작했다. 반면 마루는 수석을 놓친 적 없는 촉망받는 의대생에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홀리는 ‘제비’로 전락했다.

그런 그와 태산그룹 후계자인 서은기는 이날 첫 만남을 가졌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다. 지병에 과로까지 더해진 탓에 쓰러지고 만 은기를 마루가 발견한 것. 거기엔 마루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재희도 타고 있었다.

응급환자때문에 기내에서는 의사를 찾는 안내 방송이 흘렀고, 처음엔 모른 척하던 마루는 결국 은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재희와 마주하고, 두 사람의 불편한 재회가 이뤄졌다.

쓰러진 은기를 살리려는 마루와 그런 그를 만류하는 재희의 팽팽한 신경전이 극의 몰입도를 한껏 고조시켰다. 은기를 두고 “내 딸이다. 친엄마는 아니지만, 내 남편의 딸”이라고 말하는 재희를 보고 충격을 받은 마루. 하지만 환자를 살리려는 일념아래 최선을 다해 응급 치료를 했다.

그런 마루에게 “의사도 아니니 그만하라”고 언성을 높이는 재희. 두 사람은 차가운 눈빛으로 서로를 쏘아봤고, ‘차칸남자’의 첫 회가 마무리 됐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장면에서 끝이나 향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차칸남자’의 첫 회는 몰입도를 높이는 빠른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분한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뤘다. 전작인 ‘각시탈’에 이어 수목극 최강자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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