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은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대중음악 진흥위원회 발족대회에서 “한류 확산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의 우수성이 더욱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패티김은 발족식 무대에 올라 “지난 2월 공식 은퇴까지 55년 동안 음악을 해왔다. 많은 가요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 깊은 곳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요한 시기에 대중음악을 위한 전문적인 전담기관이 없다는 것이 대중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안타까웠다”면서 “음악인의 염원을 담아 드디어 대중음악 진흥위원회가 발족식을 갖게 돼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케이팝(K-POP)을 필두로 전세계의 한국 대중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탄탄한 준비를 통해 대중음악인을 예술인으로 인정받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중음악진흥위원회 설립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남경필 의원실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케이팝을 세계 주류 음악 시장에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패티김을 비롯해서 윤형주 설운도 유열 김흥국,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미쓰에이 2PM 나인뮤지스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중음악진흥위원회는 앞으로 케이팝 진흥의 책임 있는 전담기관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으며 전문 인력을 통한 정책적, 산업적, 기술적으로 체계적인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