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불후의 명곡’을 통해 인기 뮤지션으로 거듭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성훈이 12일 새 싱글을 발표하고 가을 공략에 나선다. 성훈의 새 싱글 타이틀은 ‘아무리’. 아무리 원해도 사랑하는 이를 가질 수 없다는 상심의 감성을 담고 있는 발라드 곡이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브라운아이드소울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흥겨운 곡들로 어필했던 성훈은 이번 발라드 곡을 통해 감성 보컬의 정수를 선보이고 있으며, 곡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아름다운 코러스로 드라마틱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이전 발표 곡들에서도 이센스, 산이 등과 함께 했던 랩 콜라보레이션 곡들을 선보인 바 있는 성훈은 이번 곡의 완성을 위해 래퍼 김진표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쳤다. ‘아무리’가 그루브가 강조된 흥겨운 곡이 아닌 슬로우 템포의 애절한 곡이기 때문이다. 순애보 같은 기다림의 간절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읊조리듯 드라마틱하게 곡을 풀어내는 김진표의 랩이 필요했다. 김진표는 내레이션을 하듯 부드럽게 이야기의 문을 열고,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냉정하고 호소력 있게 차가운 랩을 쏟아내며 발라드 곡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성훈이 스산한 가을의 상심을 채워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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