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181개 갤러리 참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를 표방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13~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가 주축이 돼 개최하는 KIAF는 올해 라틴 아메리카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강렬한 생명력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라틴 아메리카 미술 특별전’에는 아르헨티나ㆍ칠레ㆍ콜롬비아 등지의 14개 갤러리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공개한다. 특히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 키네틱 아트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의 특별부스가 조성돼 관심을 모은다.
올해 KIAF에는 20개국에서 181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가별로는 한국 120곳을 비롯해 독일 11곳, 일본 10곳, 미국ㆍ호주ㆍ영국 각 5곳, 칠레ㆍ콜롬비아ㆍ스페인 각 3곳 등이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상급 갤러리인 엠마뉴엘 페로탕 갤러리가 처음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 한국국제아트페어 전경. [사진제공=KIAF] |
KIAF2012는 국내외 작가의 따끈따끈한 미술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본(本) 전시 외에, 미디어 아트와 설치미술을 선보이는 부대행사인 ‘아트 플래시(Art Flash)’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한다. 서진석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의 기획 아래 김진희ㆍ하태범ㆍ송지원ㆍ이창원ㆍ추미림 등 30대 초반의 국내 작가 11명이 미디어 설치작품을 내걸 예정이다.
이벤트도 다채롭게 열린다.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현주소’와 ‘동양적 은유와 한국의 현대미술’을 주제로 안진옥 반디트라소 라틴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서진석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가 공개 특강을 펼친다.
표미선 KIAF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KIAF에는 8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올해도 가을을 맞아 집안이나 사무실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꾸려는 관람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며 “올해는 VIP를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부스 디자인과 동선을 깔끔하게 정돈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선임기자 /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