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MB정부 5년간 수도권 전세값이 28%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는 MB정부가 시작된 2008년 2월부터 2012년 9월 10일 현재까지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28.6%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서울이 28.23%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이어 경기(27.31%), 신도시(24.80%), 인천(18.2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자치구중 강서(38.1%), 광진(34.56%), 마포(33.62%), 중랑(32.88%), 도봉(30.80%), 동작(30.41%) 등 13개구의 상승률이 서울평균(28.23%)을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강북권 5곳, 동심권 및 강서권 각 3곳인 반면 강남권은 2곳에 불과하는 등 MB정부 5년간 강남권보다 비강남권 전셋값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선 평균 상승률(27.31%)을 웃도는 곳이 오산(48.13%), 화성(44.87%), 하남(39.37%), 안성(39.10%), 용인(37.97%), 남양주(35.54%), 평택(34.66%), 군포(30.04%), 파주(28.15%), 광명(27.81%), 성남(27.68%) 등 11곳에 달했다.

신도시 역시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동탄이 지난 5년간 전세가 상승률이 111.65%에 달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다. 실제 2008년 3.3㎡당 311만원하던 동탄신도시의 평균 전셋값이 올핸 659만원으로 배이상 올랐다. 파주운정(36.23%), 산본(28.13%), 중동(24.64%), 분당(21.36%), 일산(20.62%), 평촌(20.11%), 김포한강(2.95%) 등의 신도시도 상승폭이 컸다.

인천(평균상승률 18.29%)의 경우 계양(18.26%), 연수(14.91%), 남구(9.15%)를 제외하고 남동(22.06%), 서구(20.99%), 동구(20.01%), 중구(19.56%), 부평(19.53%) 순으로 조사됐다. MB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보급과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가격하락, 재건축 이주 등이 겹치면서 늘어난 전세 수요가 전세값 급등으로 나타났다는 게 닥터아파트 측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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