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 주인공을 맡았던 장동건이 여주인공 김하늘보다 아꼈던 애마 ‘베티(메르데세스벤츠 ML63 AMG)’와 결별하고 렉서스 신형 ES를 선택했다.

렉서스는 뉴제너레이션 ES의 광고모델로 유명 배우 장동건을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렉서스는 장동건과 광고촬영을 마쳤으며, 지난 1일부터 장동건이 등장하는 광고를 시작했다. 13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차량 일부 모습과 장동건이 함께 등장하는 영상 등이 공개됐다.

렉서스 브랜드 관계자는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전달하고 신뢰감을 제공하고자 최정상급 배우인 장동건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건 최근 높은 인기 속에 막을 내린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의 애마로 메르세데스벤츠의 ML63 AMG가 등장했다는 점. 소위 ‘베티’라는 애칭 속에 이 모델이 장동건의 차로 드라마와 함께 높은 인기를 누렸고, PPL(product in placement)로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메르세데스벤츠도 큰 광고 효과를 거뒀다.

장동건의 렉서스 신형 ES 광고 발탁 소식에 메르세데스 벤츠 측도 내심 당황하는 분위기다. 벤츠 관계자는 "광고 모델로 발탁한 렉서스와 달리 벤츠는 PPL로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양사의 입장은 당연히 다르다"고 밝혔다. 

공식 광고모델을 맡았다는 점에선 차이를 보이지만 현대자동차 2012년형 싼타페 광고모델로 발탁됐던 배우 차승원 역시 이후 마세라티 홍보대사를 맡은 바 있다.

도요타ㆍ렉서스 브랜드의 공격적인 광고 전략도 눈길을 끈다. 앞서 도요타는 캠리 광고모델로 배우 김태희를 발탁해 화제를 낳았다. 또 캠리의 미국 광고모델로는 ‘F4’로 유명한 배우 이민호가 참여하기도 했다. 김태희ㆍ이민호 등에 이어 장동건까지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뉴제너레이션 ES는 ES350, 하이브리드 ES300h 두 가지 모델로 13일 국내 출시한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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