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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불확실한 철강 전망속 나홀로강세…냉연공장 증설 등 성장 이슈까지
현대하이스코
‘하이(High)스코라 불릴 만큼 높은 성장성.’

현대하이스코(사장 신성재·사진)는 철강주의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도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톱픽(최우선추천주) 종목이다. 중국의 철강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철강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하이스코의 목표주가는 오히려 상향되는 등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하이스코의 올해 2분기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9211억원, 영업이익 1062억원, 당기순이익 9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냉연업체 가운데서는 두드러진 실적이다. 주가수익률도 연초 이후 주가가 39% 상승하며 코스피(4.7%), 철강금속업종지수(1.7%) 대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철강산업 경기 불확실성 속에 업종 내 대안주로 부각된다”며 “가시성 높은 이익성장에 대한 확신이 큰 주가 멀티플(Multiple)의 근거”라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의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8배와 2.0배로 이는 POSCO(9.2/0.8), 현대제철(7.9/0.7)은 물론 현대차(7.7/1.5), 기아차(6.8/1.7),현대모비스(8.3/1.7) 대비로도 높은 수준이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공유할 수 있는 캡티브(Captive) 마켓이 핵심 강점이다.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현대차그룹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실적 안정성을 담보해준다. 현대차, 기아차의 캡티브로 인한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올해 350만t에서 2015년 450만t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5월 당진 냉연공장 150만t 증설이라는 외형 성장 이슈도 있다.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 담보되는 외형성장이라는 점이다. 이미 완공한 브라질 법인과 더불어 8월에는 중국 톈진 법인이, 2013년 6월에는 터키 법인이 신설된다. 

생산능력 확대는 해외 판매 채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는 비중은 30%로, 국내 공장의 7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향후 해외공장 공급 증가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이익률을 근간으로 2014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하이스코는 냉연강판 중 자동차강판 비중이 70% 수준으로 절대적으로 높은데, 현대차 파업 마무리로 가장 큰 리스크요인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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