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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옷 대신 스카프 한 장으로 해결…불황형 소비자 대비한 백화점 ‘스카프 대전’
[헤럴드경제=도현정]롯데백화점이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본점 대형행사장에서 ‘스카프 대전’을 진행, 미쏘니와 베르사체 등 외국 유명 브랜드의 스카프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22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상품을 40~80% 가량 할인 판매한다. 겐조나 모스키노 등 수입 명품 브랜드 12개도 참여한다.

스카프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몇개의 브랜드만 소규모로 할인을 해주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백화점이 200㎡ 규모의 매장을 통째로 내주며 스카프 대형 행사를 기획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백화점이 스카프 행사를 대형 규모로 준비한 것은 불황형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이다. 불황의 그늘이 길게 이어지면서, 새로 가을 옷을 장만하는 대신 스카프 한 장으로 만족하려는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패션 분야의 ‘립스틱 효과’인 셈이다.

스카프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간절기에 적절한 보온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한 잘 걸치는 것 만으로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져, 가을 분위기를 내기에 요긴한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스카프 행사가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한 선물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오후 2시마다 스카프 연출법을 알려주는 쇼를 진행하거나 선물포장을 제공하는 등 관련 서비스도 준비했다.

이형규 롯데 본점 잡화팀장은 “스카프는 알뜰한 가격으로 멋스런 연출이 가능해 올 가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는 남성 고객에도 인기가 많다”라며 “가을 패션 용품과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상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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