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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IFA 트렌드는 ‘에너지 효율성’
기능+환경보호 철학 담긴 제품 봇물


[베를린=홍승완 기자] “제품 성능 못지않게 전력 소모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성은 높인 제품들을 내세운 점이 큰 트렌드의 하나다.”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엿새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2’를 돌아본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의 평이다.

제품의 성능 못지않게 환경보호와 에너지 효율이라는 철학을 중시하는 유럽인들답게 이를 겨냥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많은 전시부스마다 현지 최고 에너지효율 등급을 뜻하는 A+++ 등급 제품들을 내세워 관람객읠 발길을 붙잡았다. 또 자사 제품들이 어떠한 원리로 에너지를 절감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투명한 특수 재질로 제작한 시제품들을 부스 전방에 많이 배치했다.

세탁기, 의류건조기 등의 경우 특히, 에너지 효율 최고등급보다 30~40% 더 에너지를 절감한 제품들을 많이 선보였다. 섬유손상을 줄여 옷의 수명을 늘리는 제품이나, 저소음 저진동 등의 제품도 많았다.

물 사용을 줄였다는 점도 많은 제품들이 강조한 포인트다. 특히 식기세척기들의 경우 물 사용량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으며, 오븐이나 건조기 등도 경우도 적은 물로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셀프클리닝 기술 등을 선보였다. 

AV기기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나 클라우드(데이터 공유), 연결선이 없는 블루투스 기능이 확대된 제품들이 많았다. 특히 TV들의 음향 기능이 강화되면서 기존의 풀세트 형식의 홈시어터 시스템보다는 좁은 공간에서 TV의 사운드를 지원할 수 있는 사운드 바 형태<위 사진>의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디자인의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고급감이 높은 메탈소재들이 각광을 받았으나, 색감에 예민한 유럽인들답게 다양한 색의 제품들도 많았다. 보쉬와 밀레 등의 경우 무지갯빛의 냉장고를 내놨다. 아이폰 등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사운드데크나, 라디오 겸용 제품<아래 사진>들의 경우는 복고적 디자인, 재기발랄한 디자인들의 제품이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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