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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렌토, 미국에서 180km로 35분간 폭주...왜?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미주리주의 고속도로를 미친듯이 달린 기아 쏘렌토 때문에 큰 소동이 났다.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리 울베스테(47세)가 몰던 2011년형 쏘렌토에 문제가 생겨 시속 180km이상의 속도로 35분간 고속도로를 폭주했다. 울베스테는 “갑자기 가속페달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미주리주 경찰에 신고했고,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다른 차를 피하면서 “고속도로 앞의 차를 통제해 달라”고 다급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베스테는 쏘렌토의 ‘엔진 스타트/스탑’ 버튼을 눌러 시동을 끄려 했지만 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브레이크도 밟아 보고,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쏘렌토는 계속 전진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과 통화하며 경찰의 지시에 따라 엑셀레이터를 반대 방향으로 밀고, 브레이크를 밟아 자동차를 정지 시켰다. 결국 94km의 거리를 35분 동안 고속으로 달린 다음에야 멈춰설 수 있었다. 


다행히 이번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 울베스테와 쏘렌토도 상처 하나 없이 구조됐다. 일부에선 차 결함과, 매트가 페달에 끼면서 생긴 문제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어떤 이유에서 엑셀레이터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엔진 스타트 버튼이 달린 차종의 경우 스타트 버튼을 몇초 이상 눌러야 엔진이 꺼진다”면서 “변속기를 중립으로 놓거나 주차 브레이크를 이용 하는것 역시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한편, 울베스테의 엄청난 주행 장면은 다른 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고, 이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CrazySupDawg 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레이싱을 펼친 다음에 ”페달에 문제가 생겼어요“라고 전화하면 영웅이 되는 건가”라고 말했고, ravo는 “기아차가 116마일을 찍었다고?”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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