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은 지난 8월 30일 오후 8시 인터파크를 통해 경기도 성남 공연 예매를 오픈했다. 예매 시작 3분만에 단 한자리의 잔여석도 남지 않았을 만큼 티켓 경쟁은 치열했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공연 예매에서도 2분 만에 4천석에 이르는 객석을 매진시키며 공연불패를 기록한 바 있다.
김동률은 지난해 2011년 12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3일간 열린 자신의 공연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만석을 매진시킨데 이어 또다시 부동의 티켓파워를 기록하게 됐다. 전국 7개 도시 투어에 돌입하는 그는 부산과 대전 역시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최근 방송을 통해 전혀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김동률 공연불패는 음악적 깊이와 진정성을 인정하는 팬들이 저변에 확산되어 있다는 방증이다”며 “통상 미디어의 화제를 얻어 전국투어 공연을 시작하는 경우와 달라 그 의미가 남다를 뿐만 아니라 흥행 역시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성남 공연 예매를 마친 한 팬은 인터파크 게시판을 통해 7년만에 티켓 예매에 성공했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김동률 공연 예매가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김동률은 부산, 대전, 서울, 성남에 이어 전주 고양, 대구 등 3개 지역도 순차적으로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공연업계는 그의 티켓 파워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의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월드컵 공연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지 않는 데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한편 김동률은 오는 9월 21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 성남, 전주, 고양, 대구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