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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마도 ‘약물 무관용’
[헤럴드경제=김우영기자]한국마사회가 공정한 경마를 위해 올림픽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새 금지약물검사 방식을 도입한다.

마사회는 다음달 1일 경마 시행일부터 검사 시간은 줄이고 정확도는 높인 ‘다성분 동시분석 기술법’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억원에 달하는 최첨단 금지약물분석장비인 ‘고분해능 액체질량분석기(LC-QToF)’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액체시약을 이용해 금지약물을 추출하고 분석하느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약물도 50종 정도만 걸러낼 수 있었지만 검사 카트리지를 활용한 새 검사법과 장비를 이용하면 310종의 약물을 5분 이내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마사회는 기대했다.
사진=한국마사회

경주마에 약물을 투여하면 경마의 생명인 공정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경주마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검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탓에 미국과 일본 등 경마 선진국에서조차 경주가 끝난 뒤 검사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마사회는 경주시행 3시간 전에도 금지약물 복용여부를 검사해 왔으며 이번에 들여온 새 검사법으로 단시간에 보다 많은 금지 약물을 검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일 마사회 도핑검사소 차장은 “경마의 생명인 공정한 승부를 위해선 금지약물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서울뿐 아니라 지방경마장에도 동일한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한 경마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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