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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6개월간 잡아두려 한다” 박주영 잔류 가능성도…이적시장 마감 앞두고 행보 관심집중
시간이 박주영을 쫓고 있다.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문을 닫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 입단한 뒤 벤치만 지킨 박주영은 사실상 결별한 상황. 등번호 9번은 새로 영입한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넘어갔고 의미 없는 30번을 받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갈 길을 찾으라”고 밝힐 정도였다.

물론 이번 시즌 간판 공격수 판 페르시를 떠나 보낸 뒤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허덕이는 아스널이 박주영의 잔류를 원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 겨울 이적시장까지 6개월 간 아스널이 박주영을 보험 삼아 잡아두려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듯한 상황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박주영이 ‘아스널 잔류’라는 선택지가 추가되면서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당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데 비고가 박주영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400만 파운드(약71억원)에 달하는 높은 이적료 탓에 협상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타 데 비고가 급한대로 임대 형식으로 박주영을 데려올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하다.


EPL의 풀럼 행은 여러 이적설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다. 공격을 책임지는 클린트 뎀프시가 감독과 마찰로 리버풀로 보내달라며 이번 시즌 두 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또 핵심 미드필더 무사 뎀벨라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풀럼의 공격진은 텅 비었다. 풀럼도 박주영도 모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이적설이 나온지 일주일 가량 되도록 별다른 진척이 보이지 않는 점은 풀럼의 의지를 의심케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시즌 EPL 잔류에 성공한 노리치 시티가 영입전에 가세했단 소식은 박주영에게 고무적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셀타 데 비고가 박주영을 영입하지 못한 이유로 풀럼과 노리치 시티가 박주영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국 축구 팬사이트 SNS에는 박주영이 노리치 시티로 임대됐단 소문도 퍼지고 있다. 단순히 관심을 보인 것뿐이란 반박도 만만치 않지만 일단 박주영이 노리치 시티의 눈길을 끈 것은 분명해 보인다. 노리치 시티는 시즌 두 경기에서 여섯 골을 내주는 동안 단 한 골만 기록하는 공격력 부재로 힘들어하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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