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화 고춧가루부대로?…KIA · 넥센 ‘부담백배’
감독 해임이란 충격타를 얻어 맞은 한화가 29일 넥센과 대전 홈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7-6 승리를 거머줬다.

전날 한대화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화 선수들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초 선발 바티스타가 잇따라 폭투를 저지르고 두 번이나 병살타를 기록하며 ‘백약이 무효’한 듯 보였지만 이닝이 계속되면서 집중력을 보였다. 5회에만 6점을 뽑아낸 타선이 돋보였다.

한용덕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려 했다”며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올 시즌 40승 2부 64패(승률0.385)로 7위 LG에 5게임이나 뒤진 한화는 최하위를 벗어나긴 힘들다. 이 때문에 오히려 순위 싸움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바라보며 홀가분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한화의 독기는 막판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되기 충분하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5위 KIA와 6위 넥센은 한화의 변신이 부담스럽다. KIA에 1.5게임차로 뒤진 넥센은 다행히 이날 KIA와 4위 두산이 줄줄이 패해 게임차를 유지했지만 최하위 한화를 제물로 승수를 쌓으려던 계획은 일단 수포로 돌아갔다. 넥센은 앞으로 한화를 6번 더 상대해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