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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만났다…롯데 vs SK ‘2위전쟁’ 폭풍전야
반게임차 살얼음 2위싸움
문학 3연전 PO행 분수령


프로야구 순위 판도가 초대형 태풍 ‘볼라벤’보다 더 큰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4강 안정권에 든 롯데와 SK는 28일부터 문학에서 2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을 벌인다. 2위 롯데와 3위 SK의 승차는 불과 반게임. 그날그날 경기 승패가 곧 2위를 결정짓는다.

롯데와 SK는 8월 들어 각각 12승 8패, 15승 6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어느 한 팀은 좋은 흐름을 그대로 포스트시즌까지 끌고 갈 수 있고 다른 한 팀은 4위까지 내려 앉을 수도 있다. 8월 들어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위 삼성에 3연패하며 4위로 주저앉은 두산의 사례는 양팀 모두에게 피하고 싶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특히 SK는 주말에 두산을 상대해야하는 만큼 이번주 경기가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와 넥센은 비바람에도 꺼지지 않고 살아있는 포스트시즌 희망의 불꽃을 타오르게할 마지막 기회다. 상황은 여의치 않다. KIA는 주중 1위 삼성을 상대한다. 올시즌 3승1무8패로 절대약세이지만 최근 1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며 4연승을 일군 선발진의 호투에 거는 기대가 크다. KIA가 삼성을 잡는다면 2게임차로 뒤진 4위 자리를 넘보는 것은 물론 상위권 순위 판도에도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

최약체 한화를 만난 넥센은 이택근과 장기영의 부상 공백이 아깝다.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후반기 타선이 침묵하고 주전이 줄부상을 당하며 어느새 6위 자리가 익숙해졌다. 넥센은 투수진의 활약속에 지난주 5경기에서 3승2패를 거두며 4위와 경기차를 3.5게임으로 좁혀놓는데 성공했다. 한화를 제물로 승수쌓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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