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추적 60분’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실루엣 속 인물이 이경규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폭(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폭력과 협박을 일삼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에 대해 다룬 내용으로 경찰이 분석한 주폭 피의자들의 평균 나이와 전과, 주요 혐의에 대한 내용이 올라왔다.
문제는 전과 23범의 한 주폭범 자료가 나오면서 실루엣 처리 된 남성의 모습이 이경규와 흡사하다는 것. 얼굴이 가려진 상태로 알아보기 힘들지만 해당 자료 화면을 본 네티즌들은 정확하게 이경규가 맞다고 지목한 상태다.
이에 이경규의 사진이 과연 자료 화면에 사용 됐는가 아닌가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논란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 자료화면에 무관한 연예인의 사진을 사용해 문제가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유명 남성 탤런트가 건강보험료를 덜 내기 위해 택시회사에 위장 취업한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자료화면으로 한 남성의 얼굴이 가려진 사진이 전파를 탔고 해당 사진의 주인공이 배우 송승헌으로 지목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송승헌은 일약 위장 취업한 탤런트로 오해를 받게 됐고 논란이 커지자 MBC는 해명자료를 내고 송승헌과 시청자에 공식적으로 사과 한 바 있다.
한편 이경규의 사진이 무단으로 KBS ‘추적 60’분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두고 KBS 측에서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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