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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기업경영교육 낙후…“e콘텐츠로 매출 1조”
조영탁 대표 ‘다음은 중국’
조영탁 휴넷 대표의 또 다른 목표는 중국 교육시장 진출이다.

휴넷은 9월 중 부모 코칭스쿨, 청소년 리더십스쿨을 베이징에 열 계획이다. 현지 뉴스포털 ‘중국경제일보’와 같이하는 사업이다. 교육에서도 이른바 ‘한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칭화대와도 가정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곧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휴넷이 중국에 진출한 궁극적 목표는 한국의 기업교육 체계를 현지에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다.

조 대표는 “한국과 중국 콘텐츠는 문화적 성격이 다르다”며 “우선 중국 실정과 문화에 맞게 콘텐츠를 변환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휴넷의 이 같은 의욕적인 대중 행보는 중국 현지법이 지난해 11월에 바뀌면서 독자 투자도 가능해졌기 때문. 그동안 중국은 교육 부문에서 외국기업의 합작 투자만 허용하고 100% 단독투자는 불가능했다. 또 기업교육시장에 외국기업 진출도 허용했다.

조 대표는 “중국은 그동안 생산에만 전념하다 보니 인사ㆍ노무ㆍ재무관리, 전략 경영교육 프로그램 수준이 낮은 편”이라며 “중국 정부도 선진 직무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권장할 정도여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휴넷은 중국에서 교육사업을 통해 현재 200억원대의 매출을 1조원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7년 284억위안(5조1000억원)이던 중국의 온라인 교육시장은 올해 723억위안(1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연구자이기도 한 조 대표는 우리 기업들이 이제 중국을 내수시장 전략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한ㆍ중 수교 20주년을 맞은 지금 중국과 교역하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내수시장으로 봐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인 내수시장화 전략을 갖고 중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진출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대만과 베트남 시장으로도 뻗어나갈 계획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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