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틱톡’ 내달 미국시장 간다
SK플래닛의 무료 모바일 메신저 ‘틱톡<사진>’이 다음달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SK플래닛은 “다음달 틱톡의 영어버전을 출시해 미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 본격적인 영어권 지역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버전으로 동시에 출시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틱톡은 사용자 환경(UI)과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이 지금과 달라진다”며 “애플리케이션 내의 기능도 상당 부분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은 지난 해 7월 매드스마트가 출시한 모바일메신저로 10대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현재 누적다운로드 1400만건, 가입자 9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 4월 매드스마트 지분을 100%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틱톡의 해외시장 진출은 SK플래닛이 이미 카톡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뒤로 하고 새로운 먹을거리 사냥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카톡이 이미 영어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국내 이용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틱톡은 미국 현지에 진출해 와츠앱(WhatsApp) 등 현지 서비스와 승부를 겨루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현재 SK플래닛 측은 틱톡에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를 탑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바이버, 스카이프 등 해외 mVoIP 앱이 인기를 누린 바 있지만, 최근에는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고전하고 있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미국에도 무료 통화ㆍ메신저 업체가 많지만 스마트폰 초기에 보급된 서비스여서 우리에게 경쟁력이 있다”며 “초기에는 인지도를 넓히는 데 주력한 후 이모티콘 등 본격적인 수익 창출원에 대해서도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
/gyelov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