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팬들의 집단 탄원서 제출에도 불구, 사기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에 검찰이 징역 4년형을 구형했다.

서울 북부지방법원 형사 단독7부는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빌리고 이를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구속된 강성훈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수의를 입고 나타난 강성훈은 최후 변론에서 “먼저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 잘못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 잘못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한다”며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구속 전에 (변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렇게 돼 죄송하고 아쉽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동안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성실하게 생활하겠습니다”며 선처를 구했다.

강성훈 측 변호사도 “당사자들과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상당 부분 진전을 보이고 있다. 피고인이 오랜 기간 구속돼 많은 반성을 했다. 음반 발매 2개월 전에 구속됐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정상 참작을 호소했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2006년 총 3명으로부터 10억원 가량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월부터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강성훈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9월5일 오전 10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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