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을 원하는 팀은 2011~2012시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부리그 우승팀 알 아인. UAE 영자신문 ‘더 내셔널’은 22일(한국시간) “알 아인이 2명의 외국인 쿼터를 채우기 위해 선수들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바스토스,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이 알 아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걸프뉴스’도 “박주영의 계약이 다음달 15일 알 아인과 알 자지라의 UAE 슈퍼컵 대결에 맞춰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주영의 속내는 다르다. 박주영 측 관계자는 최근 국내 한 매체를 통해 “박주영이 유럽에서 뛰고 싶어하는 마음은 확고하다. 중동에 갈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박주영은 올림픽 이후 아스날에서 휴가를 받아 국내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이적과 관련해서는 유럽에 있는 대리인이 진행하고 있는 상황.
일단 박주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 구단은 스페인 셀타 비고와 독일 호펜하임이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셀타 비고는 비유럽 선수 쿼터가 남아 있고, 호펜하임은 2년 전부터 이적 제의를 시도했었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블랙번 등은 임대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적료다.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서 박주영의 전 소속팀 AS모나코(프랑스)에 90억원 가까이 지불한 아스널은 400만 유로(약 57억원) 정도의 몸값을 받고 박주영을 팔아 손실을 어느 정도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셀타 비고 등이 제시한 금액과 150만~200만 유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반면 오일 머니를 앞세운 알 아인은 아스널이 요구하는 액수를 맞춰줄 수 있다. 챔피언십 블랙번 등에서 제의했던 임대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스널은 완전 이적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박주영과 아스널이 어느 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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