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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여성’ 실언 아킨 의원 공식 사과 불구 당내 사퇴 압박 거세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실언을 한 미국 공화당의 토드 아킨 연방 하원의원의 공식 사과에도 당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킨 의원은 2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올린 30초짜리 동영상에서 “성폭력은 사악한 행동이며, 잘못된 식으로 잘못된 용어를 사용한 걸 시인한다”면서 “성폭력은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말 ‘진짜 성폭행당한 여성은 체내에서 (임신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닫으려고 반응하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발언을 번복한 것. 이어 “두 딸의 아버지로서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원하며,피해자들을 동정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는 22일부턴 TV 사과 광고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똥을 우려한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아킨 의원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잘못된 것으로, 그는 국익을 위해 어떤 길을 택할 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면서 오는 11월 총선 출마 포기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앞서 존 애시크로포트, 키트 본드, 존 댄포스, 짐 탤런트 등 미주리 출신의 전 상원의원 4명도 아킨 의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카일 의원, 콘 코닌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 의장 등 당내 지도부 인사들의 비판 성명도 나왔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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