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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박지원 · 정두언 일괄 구속기소 가닥
저축銀 비리 수사 급물살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을 일괄 구속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관계자는 17일 “정 의원과 박 원내대표에 대한 기소는 같은 시기에 결정될 것”이라며 “서로 다른 사건이긴 하지만 검찰로서도 부담을 두 번씩 안을 이유가 없는 만큼 둘을 함께 기소하는 방향으로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야당 원내대표나 현 정부 실세 의원에 대한 구속 기소를 앞두고 있는 검찰이 여ㆍ야의 ‘정치적 수사’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둘을 한꺼번에 기소함으로써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또 방탄국회가 9월 예정된 국정감사 회기까지 계속되거나 체포동의안 없이 이들을 체포했다가 국정감사가 열린 뒤 국회에서 석방을 요구할 경우 이들을 석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를 한 번에 받는 편이 성공률 높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ㆍ구속기소) 전 새누리당 의원과 공모해 임석(50ㆍ구속기소)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 부터 3억을 받아 이 전의원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박 원내대표는 보해저축은행 및 보해양조 측에서 총 4억6000만원, 솔로몬저축은행에서 5000만원 등 5억1000만원을 퇴출저지 청탁 및 정치자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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