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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안간힘…민주 경선 ’1강2중’→’1강 1중 1약’
민주통합당 경선 구도가 ‘1강 2중’에서 ‘1강1중1약’ 체제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위 김두관 후보가 좀체 지지율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2위 손학규 후보와의 지지율 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김 후보측은 전국 순회 경선을 지지율 반등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공개한 주간(8월 둘째주) 민주당 경선 후보 선호도에서 손 후보(13.6%)는 김 후보(7.7%)를 5%포인트 넘는 차이로 앞섰다. 1위는 문 후보(33.7%). 이는 예비경선(컷오프)이 치러지기 전인 7월 세째주 주간 지지율에선 손 후보(13.3%)와 김 후보(11.1%)의 차이는 불과 2%포인트였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한길리서치(오차범위 ±2.5%p)가 지난 10일~11일 조사한 결과에선 문 후보(24.6%), 손 후보(9.7%), 김 후보(3.4%) 순이었다. 문 후보가 가장 앞서고, 손 후보와 김 후보가 치열한 2위 다툼을 하던 지난달 말과는 달리 손 후보가 2위, 김 후보가 3위로 고착화 돼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위와 3위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은 손 후보가 민주평화국민연대의 지지를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가 붙은 것과는 달리 김 후보 측은 아직 이렇다할 지지율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캠프 내 이탈자 증가와 현역 의원들을 캠프내에 적극 끌어들이지 못한 것 역시 외연 확장성의 한계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번지점프까지 하면서 안간힘을 쏟고 있는 김 후보는 오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전국 순회 경선을 마지막 지지율 반등 기회로 보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25일 제주에 이어 26일 울산에서 순회경선을 실시한다. 선거 결과는 당일 공개되고, 선거인단이 타 지역보다 적기 때문에 공을 얼마나 들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고 김 후보측은 판단하고 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전략 부재 문제와 캠프 내에서의 일부 잡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3위가 고착된 것은 아니다”며 “제주와 울산을 시작으로 역동적인 경선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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