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할 만큼 경제성과 기능성이 높은 식품이다. 저칼로리ㆍ저지방 식품으로 비만과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콩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철분, 칼슘도 풍부해 그야말로 최고의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창업 아이템의 타이틀을 ‘채식정육점’으로 소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채식정육점’은 고기를 파는 곳이 아니라 완전 식품인 콩과 관련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육류 애호가들에게는 고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고 채식주의자들이나 미식가들에게 건강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취급 품목은 루피너스 콩과 관련한 제품 외에 건강에 좋은 스낵종류, 아침식사 대용, 오일, 허브 식초, 차, 가공품 등 부가제품도 취급하는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서구화돼 가는 식생활의 변화 속에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로 육류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 채소, 우유, 콩, 과일 등의 섭취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된 가공제품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채식정육점’은 이러한 사회 환경의 변화에 적합한 아이템이며 국내 도입 시에도 육류 중심의 기존 정육점을 대체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유망할 수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채식정육점 ‘드 베지테리시 슬래저(De Vegetarische Slager)’는 전통적으로 네덜란드에서 재배되는 식물을 재료로 다양한 제품을 채식주의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취급하는 제품은 카테고리별로 12종류로 분류해 대부분 채식주의자들에게 적합한 제품들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채식정육라인 17종류, 스낵 4종류, 아침식사 및 스낵 26종류, 허브 및 향신료 28종류, 오일 및 식초 5종류, 소스 9종류, 곡물 6종류, 파스타 7종류, 음료수 11종류, 차 12종류, 바다야채 17종류, 가공식품 20종류를 개발해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제품들은 온라인뿐만 소매점에서도 모든 제품의 구입이 가능하다.

‘채식정육점’은 고기를 파는 정육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틈새사업으로 안정적인 고객 확보가 예상된다. 또한 콩 관련 제품 외에 소비자의 소비 요구에 적합한 부가적인 제품들을 취급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과 구매력을 높일 수 있어 초기 시장 진입이 양호한 아이템이다.

‘채식정육점’은 아이템의 이색성과 루피너스 콩 제품의 희소성을 홍보와 판촉의 마케팅 도구로 부각해 활용한다면 새로운 문화 흡수에 대한 욕구가 강한 현대인들의 소비성향과 일치시킬 수 있다. 창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는 드 베지테리시 슬래저(www. devegetarischeslager.com)와 스프링 와이즈(www. springwise.com) 등이 있다. 

<이권형(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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