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2012 런던올림픽이 지난 13일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오르며 당초 목표를 훨씬 웃도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갤럽은 ‘한국인이 본 런던올림픽’이라는 주제로 13일 1일간 전국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는 리듬체조 결선에서 곤봉을 떨어뜨려 아깝게 메달은 놓쳤지만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체조요정’ 손연재가 26.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인 일본과 경기서 선제골을 넣은 박주영(25.5%)이 뒤를 이었고,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낸 양학선(24.0%)이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축구 한일전서 후반 쐐기 골을 터트린 구자철(14.7%)과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판정이 번복되는 악재를 딛고 값진 은메달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12.8%)이 4, 5위에 올랐다.

이밖에 여자 양궁 2관왕을 달성한 기보배(9.3%), 사격 50m 권총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진종오(8.8%), 오심으로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은 놓쳤으나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펜싱의 신아람(8.0%), 4년 전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꾼 유도의 김재범(5.7%) 등이 한국을 빛낸 훌륭한 선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우리 국민 10명 중 7명(70.3%)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흥미 있게 본 경기로 ‘숙적’ 일본을 꺾으며 1948년 런던올림픽 출전 이후 사상 첫 동메달의 쾌거를 이뤄낸 남자 축구를 꼽았다.

사상 첫 결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뛰어넘어 결선에서 5위를 기록해 전세계의 주목을 끈 손연재의 리듬체조가 19.8%로 2위를 차지했고, 기보배, 오진혁이 활약했던 양궁(18.5%)이 뒤를 이었다.

멈춰버린 1초 오심으로로 메달을 놓친 신아람의 등 금 2, 은 1, 동 3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펜싱(17.5%)과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한 양학선의 기계체조(10.1%)는 4,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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