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SBS ‘런던와이드’에서는 11일 일본과 맞붙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의 뒷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기가 2-0 승리로 마무리되자 한국 선수들은 뒤엉켜 승리에 환호했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충격적인 완패에 얼굴을 감싸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박종우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는 오츠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지만 별 반응이 없자 직접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악수를 청한 뒤 오츠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를 건넸다.
패배로 낙담해 있는 상대 선수를 자극하지 않고 오히려 격려한 최고의 예의였다. 오츠는 경기 전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겠다”며 한국을 자극한 선수였지만 박종우는 매너 있는 태도로 상대를 대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축구협회는 이 장면을 꼭 IOC에 제출하기 바란다”, “이런 선수의 메달을 어떻게 박탈한다는 건가”, “이런 대인을 올림픽 정신 훼손으로 몰아세우다니…”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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