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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김승덕씨 "다원적 예술을.."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프랑스 등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인 큐레이터 김승덕 씨가 ‘2013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에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13일 “국내외 미술계의 흐름을 조망하고 국제전시를 훌륭히 진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 역량을 지닌 김승덕 씨를 한국관 커미셔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창설된지 100년이 훌쩍 넘으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미술전으로 꼽히는 베니스비엔날레는 내년 55회를 맞아 6월1일부터 11월말까지 베니스 카스텔로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내년 비엔날레 전체 총감독은 2009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역임했던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큐레이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가 선정됐다.

김 씨는 이날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전시기획자들이 많은데 내가 선정된 것은 그동안 해외에서 일을 많이 했으니 지금까지 보고 배운 걸 총동원해 한국관을 위해 일하라고 과제를 준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는 일단 작가 한 명을 선정하는 방식은 배제하겠다. 현재 구상은 다원예술적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음악, 영상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형식을 추진하겠다는 것.

김승덕 씨는 뉴욕대 대학원, 헌터컬리지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1대학 판테옹 소르본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유럽에 거주하며 삼성문화재단 자문 큐레이터와 파리 퐁피두센터 어소시에이트 객원 큐레이터를 지냈다.

1988년 서울올림픽공원 조각공원 조성 때 실행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경기도 안양시가 추진한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공동 커미셔너, 스페인 발렌시아 비엔날레 커미셔너(2005) 등도 역임했다. 현재 프랑스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르 콘서시움(Le Consortium)’에서 국제 전시기획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카타르 도하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디렉터, 파리의 팔레 드 도쿄의 프로그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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