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는 8월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이하 아그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대본에서 설리가 남자인 것을 확인하기 위해 가슴 부분을 손으로 만지는 부분이 있다. 여자, 여배우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도 있는 문제라 촬영에 앞서 설리에 먼저 ‘괜찮냐’고 물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의외로 설리가 털털하게 ‘괜찮다’고 답해줘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편하게 잘 맞춰주니까 모든 배우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현우의 말에 설리는 “붕대로 잘 감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현우는 극중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축구 선수 차은결 역을 맡았다. 그는 늘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인기남으로, 장난기가 많고 쾌활해 어딜 가도 분위기 메이커를 도맡는 발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자를 좋아하던 자신이 남자인 재희(최진리 분)를 좋아하게 된 것을 느끼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끝으로 이현우는 “‘아그대’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너무 닭살스럽거나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귀엽게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아그대’는 자신이 동경하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 분)을 만나기 위해 남자 체고에 위정전학을 감행하며 그려내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담았다. 오는 8월 15일 첫 방송 예정.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