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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미 “올 초, 남자친구와 이별..‘내가 먼저’는 내 이야기”(인터뷰)
가수 길미가 2년 여만에 솔로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았다.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앨범 타이틀곡 ‘내가 먼저’는 미디움템포의 그루브가 살아있는 알앤비곡으로, 연인을 아직은 사랑하지만 상대방에게 차이기전에 내가 먼저 차겠다는 내용으로 상황과 장면이 살아있는 가사내용과 귀에 맴도는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다.

특히 길미가 속한 클로버의 리더 은지원은 길미의 이번 노래 전반에 코러스와 랩 작업에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최근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만난 길미는 더 성숙해지고 여성스러워진 모습이었다. 세 명이서 활동하다 홀로 나선 만큼 움츠러들 법도 했지만 그의 눈빛은 당당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2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됐는데 너무 떨렸어요. 글로버 활동 당시 느낄 수 없었던 무대에 대한 책임감과 강박감까지 느꼈죠. 편안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첫 무대는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웃음)

하지만 그런 부담감에도 이렇듯 길미가 마음 편히 솔로활동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소속그룹 타이푼 멤버들이 있었다. 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렇듯 훌륭하게 솔로활동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이번 앨범에 은지원오빠가 도움을 많이 줬어요. 프로듀싱 뿐만 아니라 랩과 안무, 코러스까지 직접 만들어주셨거든요. 오빠는 가수 길미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 같아요.(웃음) 타이푼 오빠 역시 칭찬으로 제 기분을 맞춰주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셨어요. 너무 고마웠죠.”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The 1st Purpledream Sound’로 데뷔한 길미는 벌써 데뷔 4년 차를 맞았다. 수 많은 아이돌그룹 속에서 그는 꿋꿋히 자신만의 음악으로 대중들을 어필해오며 길미만의 자리를 확고히 다져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 것도 없이 시간이 흘러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안일하게 살았던 것은 아니고요.(웃음) 차근차근 계단 밟아올라가듯이 천천히 올라왔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발표하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음원순위 좋아서 ‘내가 뭔가를 조금이나마 이뤄놨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음악을 믿는 사람들을 보니 헛되이 보내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대중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길미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뭘까. 그는 어떤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내놨다.

“보컬색깔이나 표현력에 있어서 아무거나 잘 소화해내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자유로운 음악을 하는 것도 특징이고요. 하하. 저만의 보이스 색깔이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죠.”(웃음)

길미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 ‘내가 먼저’ 작사 작업에 은지원과 공동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번 곡이 자신의 경험담이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올해 초,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이 이번 앨범에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이번 가사는 제 이야기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빨리 완성했어요. 아무래도 제 경험담이다보니 슬픈 감정들이 폭발한 것 같아요.”

길미는 또 작사작업에 참여하면서 뮤지션의 꿈을 본격적으로 꾸기 시작했단다.

“전 제 음악을 묵묵히 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나만 듣고 만족하는 음악이 아닌, 대중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만드는게 꿈이죠. 길미라는 가수의 목소리를 마음으로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답니다.”(웃음)

길미는 인터뷰 마지막 자락에서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일단 힘닿는데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예요. 이번 활동이 끝날 때 스스로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길미의 모습 기대해 주세요.”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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