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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 명물 ‘이화당 빵집’ 새단장 한다
본지 보도후 두배크기 확장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 밀려 문 닫을 위기에 놓였던 서울 신촌의 명물 빵집인 ‘이화당빵집’. 

8일 저녁 찾아간 가게는 빵은 물론 내부 집기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인근 주민들은 바로 옆 프랜차이즈 대형 빵집에 견디지 못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화당 빵집 주인 박성은(74) 할아버지는 “장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새단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10평 남짓했던 가게의 옆 건물을 헐어 두 배 크기로 확장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다시 할 계획이다.

박 할아버지는 “지난 2월 헤럴드 경제를 비롯한 언론 보도가 나간 후 힘내라는 응원의 목소리는 물론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며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이 고마워서라도 가게를 접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할아버지는 “가게를 좀 더 키워서 제대로 프랜차이즈 빵집과 붙어보려고 한다”며 “30년 동안 신촌을 지켜온 맛과 전통을 계속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할아버지는 “앞으로 10일쯤 후면 공사가 끝날 것”이라며 “다시 태어나는 이화당이 당당하게 동네빵집으로 살아남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망을 말했다.

<서상범 기자>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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