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은 8월 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 나인하우스홀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납량특집 TV영화 ‘수목장’(감독 박광춘)의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영 중인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사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와 비슷하다. 하지만 ‘수목장’의 경우는 처음 해보는 공포물인데다 캐릭터도 전혀 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일 매일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이 주어졌고, 모든 장면이 극단적으로 진행됐다”면서 “감정이 극에 달하는 연기를 펼쳐야 했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컸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수진은 ‘수목장’에서 청아(이영아 분)와 정훈(온주완 분)의 친구로, 정훈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극단적인 성격의 소유자 지효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끝마친 소감과 더불어 “완벽한 호러 장르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수목장’은 사랑하는 약혼자 정훈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사이코패스 남자에게 잔혹하게 살해되는 경험을 한 청아가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약혼자가 여전히 자기 옆에 살고 있다는 망상 속에 살아가던 중 죽은 약혼자를 묻었던 나무의 영을 통해 서서히 진실에 접근하는 내용이다. 오는 17일 오후 11시 1, 2부 연속 방송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