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코스케가 2012 런던올림픽 수영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기타지마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평영 200ｍ 결승에서 2분8초35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틀 전에 열렸던 평영 100ｍ 결승에서는 5위(59초79)에 머물렀다. 수영 개인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후배’ 타테시 료가 200ｍ 평영 결승에서 2분8초2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지켜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개의 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지만 2004ㆍ2008년 아테네와 베이징 대회에서 기타지마는 ‘전설’에 가까웠다.아테네 대회에서 평영 남자 100ｍ와 200ｍ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2관왕에 오르더니 베이징 대회에서는 세계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갈아 치워가며 또다시 금메달 2개를 챙겼다. 올림픽 2개 대회 연속으로 평영 2개 종목을 제패한 것은 세계 최초다.

기타지마는 4일 열리는 남자 혼계영에서 마지막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