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심픽 아니라 투덜림픽” 日, 한국 올림픽 응원에 비수꽂아
[헤럴드경제=고재영 인턴기자]한국 언론의 올림픽 보도에 일본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오심 논란으로 멍든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다.

일본의 온라인 매체 서치나(サーチナ)가 1일 게재한 ‘우리나라가 오심의 표적으로! 이건 마치 ‘오심픽’이다=한국(わが国が誤審の標的に!まるで「ゴシンピック」だ=韓国)’라는 기사에 2000건 이상의 공격적 댓글이 달렸다. 서치나는 “한국 언론이 올림픽을 ‘오심픽’으로 풍자하면서, ‘신사의 나라 영국에 신사다운 품격은 조금도 없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정말 제멋대로인 나라다. 한일월드컵의 이탈리아, 스페인전의 오심도 인정안했고… 그러니까 싫어하는거야”, “한국은 세계로부터 미움당하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 투덜림픽(불평림픽) in 런던’이겠지. 멋대로 지껄여라”,“조선인이 품격을 논하다니 가소롭다. 너희들은 스포츠를 할 자격이 없다”는 등 한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치나가 지난달 31일 게재한 ‘뒤집힌 판정에 한국 “일본을 편애, 세계는 우리나라를 지지”(覆った 旗 判定に 韓国 「日本をえこひいき」、「世界はわが国 を支持)’라는 기사도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해당 기사는 조준호 판정 번복으로 잠 못이루며 분노해야 했던 우리 국민들과 언론의 반응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의 화살을 일본에 돌리는 한국인의 정신구조를 이해할 수 없다”, “최초 판정 때 경기장 전체에서 들린 야유와 발 구르는 소리가 한국에 대한 세계의 평가다”, “역시 이 민족은 정신적으로 이상하다”, “한국은 스포츠를 할 자격 자체가 없다”, “스위스 선수를 부추겨서 실격시킨 것은 이 나라의 바보민족들이군요”라는 등 3000건에 가까운 댓글을 달았다.

‘영겁같은 1초’로 눈물을 흘린 신아람 선수도 일본 누리꾼들의 인신공격에 시달렸다. 1일 게재된 로이터 통신의 “판정 항의한 한국 선수, 펜싱 연맹이 특별 메달 수여(判定抗議の韓国選手、フェンシング連盟が特別メダル授与へ)”라는 기사의 댓글란은 무려 4600건 이상의 비방 댓글로 물들었다.

이 기사에는 “다음 경기자가 기다리고있건말건 한 시간이나 경기장에서 버티고 있었다니 스포츠맨십을 코딱지만큼도 느낄수없다”, “클레이머(상습적으로 클레임을 거는 사람) 민족의 응석을 받아주지 마라! 다음엔 더 기어오를것이다!”, “빨리 거기서 비키‘상(賞)’”이라는 등 신아람이 판정을 승복하지 않았다며 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런던 올림픽 개막 이후 유독 한국에만 집중된 오심 논란은 수영의 박태환을 시작으로 유도의 조준호, 펜싱의 신아람으로 이어져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영겁같은 1초’로 좌절된 신아람의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은 AFP통신이 선정한 역대 올림픽 5대 판정 논란에 포함되기도 했다.

JYKO42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