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심재돈)는 골재채취업자로부터 사업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민병호(55) 한국영농신문 대표이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민 대표는 2008년 11월 한 골재채취업체 대표이사 채모씨로부터 저수지 준설사업에 대한 공사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홍문표(65) 새누리당 의원(당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3회에 걸쳐 8000만원을 수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돈이 실제로 홍 의원에게 전달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또 지난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농림부 주관하에 전남도청이 추진하던 ‘녹비종자대 지원사업’과 관련해 녹비작물의 납품을 공무원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수입업자로부터 7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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