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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경비ㆍ미화 노동자 농성 끝낸다…용역업체, 단체협약 수용
홍익대 경비ㆍ미화 노동자들이 두달 넘게 이어진 교섭 요구 농성을 끝낸다.

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경비용역업체인 용진실업측과 만나 “홍익대와 용역계약이 종료되는 2012년 12월31일 이후 2013년 용역도급과 관련한 홍익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하고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홍익대 경비ㆍ미화 노동자들은 2010년 12월 집단해고된 뒤 50일 가까이 농성을 한 끝에 복직에 성공했다. 그러나 복직 이후 용진실업이 복수노조 허용으로 설립된 경비노동자 새노조 ’홍경회‘와 임금교섭을 하고 자신들과는 자율교섭까지 거부하는 데 반발해 지난 5월9일부터 천막농성을 해왔다.

이번 합의로 홍익대 경비노동자들은 집단교섭을 통한 단체협약 적용으로 시급 5100원을 받는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대학 경비노동자들과 같은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합의문에는 “용진실업이 향후 입찰에 참여하게 되더라도 2013년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가 진행하는 집단교섭에 성실히 임한다”는 조건도 담겼다.

서경지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홍익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어용노조를 앞세워 민주노조와 교섭을 거부하며 노동탄압을 하던 용역업체에 맞서 굽히지 않는 투쟁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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