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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유도강국 입증 … 일본 남자는 노골드 위기
송대남(33ㆍ남양주시청·사진)과 김재범(27ㆍ마사회)의 잇단 금메달로 대한민국이 유도 강국임을 입증했다. 유도 남자 -100㎏과 +100㎏, 여자 -78㎏, +78㎏ 등 4개 체급 경기만을 남겨 둔 2일 오전 현재 대한민국 유도는 남자에서만 금 2, 동 1로 러시아(금 2, 동 1)와 함께 참가국 중 최고 수확을 거두고 있다. 반면 종주국인 일본은 유도에서만 총 6개의 메달을 거둬들였으나 금메달은 여자 부문에서만 1개에 그쳤을 뿐, 남자는 ‘노골드’에 그치고 있어 체면을 구겼다.

애초 세계 최강자로 금메달의 유력 후보로 꼽았던 왕기춘(24ㆍ포항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조준호가 유도 국제대회 사상 초유의 판정 번복으로 동메달에 그쳤지만, 금메달리스트 송대남과 김재범은 한국 유도의 저력과 기술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토너먼트 내내 통쾌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며 관중의 갈채를 이끌었다. 

특히 절반과 한판 등 큰 기술에 의한 승부가 줄고, 연장전 끝에 지도, 유효, 판정 등으로 승패가 갈리는 사례가 유독 많은 이번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송대남과 김재범은 강인한 체력에 바탕한 ‘기술 유도’의 백미를 보여줬다.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90㎏ 결승에서 송대남은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를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골든 스코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suk@heraldcorp.com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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